[일요서울|박시은 기자] 롯데제과는 25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49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오는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았다. 이로써 신 총괄회장은 49년 만에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새로 선임된 사내이사는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사장이다.
또 임기 만료된 신동빈 회장과 김용수 사장을 재선임했다. 민명기 롯데제과 건과영업본부장도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액면분할의 건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정관 개정안건에는 액면분할과 관련해 현재 300만주인 발행주식을 3000만주로 확대하고, 1주당 발행 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결정했다.
김용수 대표이사는 "2015년은 경기 침체,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한 내수소비 감소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연결기준 매출이 2조2579억 원, 영업이익 1445억 원으로 전년대비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국내사업부문에서 꼬깔콘, 말랑카우, 팜온더로드 등 핵심 브랜드의 경쟁력 확대와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는 내실 경영과 함께 미래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주요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와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제과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빼빼로, 초코파이를 글로벌 대표브랜드로 육성해 해외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발행주식수(142만1400주)의 65.7%의 주주가 출석(위임 포함)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