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LG 주주총회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이사로 재선임됐다.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이사 재선임 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은 3년간 더 LG그룹 사내이사로 활동한다.
이외에도 주주총회에서는 노영보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와 최상태 울산과학기술원 초빙교수의 재선임을 의결했다. 김홍기 LG그룹 재경팀장 전무는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최상태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재선임하게 됐다. 이사 보수한도액은 지난해와 같은 115억 원이다.
구본무 회장은 "그동안 LG그룹은 주력 사업에서 OLED TV와 트윈워시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통신에서는 LTE 시장 선도와 홈 IoT 신사업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성장 사업에서 성과 가속화를 위해 '신성장사업 추진단'을 발족하고, 자동차 부품 사업은 배터리와 인포테인먼트 중심으로 최고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에너지 분야의 전기저장시스템(ESS)도 세계 1위 수주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치열한 경쟁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 구조 변화를 정확히 읽고 선제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 자동차 부품, 신에너지 분야 등 성장 가능성 있는 시장을 선점하고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자회사들이 사업의 모든 밸류체인에서 혁신적인 방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