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날 오전 이 병원 국가 입원치료병상(격리병동)에 입원한 L(43)씨가 이날 오전 퇴원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는 공기 감염 우려가 없는 만큼 입원 치료가 필요 없지만 첫 번째 환자라서 입원시켜 임상적인 관찰과 치료를 했다"며 "현재 발열, 발진 등 모든 임상증상이 회복됐고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기에 퇴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전남 광양시에 거주하는 L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 11일 귀국한 뒤 닷새 후인 지난 16일 근육통과 발열·발진 등이 나타나 2차례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해 감염 사실을 통보받았다.

 

담당 의료진과 보건소는 환자가 퇴원한 후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중심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합병증에 대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