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승리위해 '허위비방 문자'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 측근 구속
경선 승리위해 '허위비방 문자'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 측근 구속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03-23 12:04
  • 승인 2016.03.23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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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190여 명에게 비방 문자 발송
경찰, 김종태 예비후보와 김씨 관련성 집중 조사

▲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경북 상주경찰서는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경쟁자인 김재원 의원을 비방하는 문자메시지를 유권자 190여 명에게 보낸 새누리당 김종태 예비후보의 측근인 김모(61)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전 10시쯤 경북 상주시의 자신의 집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유권자 190여 명에게 김재원 의원을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경북 의성 등에 거주하는 유권자들과 김씨 종친회 등에게 총 10회에 걸쳐 반복해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 뉴시스
특히 경찰은 김씨로부터 압수한 휴대폰을 분석한 결과, 김씨와 김종태 예비후보 간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해 김종태 의원이 이번 사건에 직접 관여했는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재원 의원 측에서 접수한 고발장과 김씨로부터 압수한 휴대폰을 분석한 결과 이번 사건에 김씨와 김종태 예비후보 간 의견이 오고 간 정황이 보인다""총선이 깨끗이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새누리당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 경선 결과 초선인 김종태 의원이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김재원 의원을 이겼다. 이 지역구는 합구된 곳으로 김종태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상주, 김재원 의원의 지역구는 군위·의성·청송이었다.
 
kwoness7738@ilyoseoul.co.kr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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