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지난 22일 한국인 첫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모기 퇴치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 22일 모기·해충 퇴치 용품 판매는 전일 대비 11% 증가했다. 해충 모기 퇴치기는 5% 판매가 역신장 했지만, 모기장·방충망은 27% 판매가 올랐다.
옥션에서도 모기 퇴치 제품 판매율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2일 모기장은 전일 대비 100% 판매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리퀴드 모기약은 18% 판매가 늘었다.
11번가 역시 모기 퇴치 용품들 매출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2일 살충제는 전일 대비 4% 매출이 증가했고, 모기장·방충망은 3% 매출이 상승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22일, 검색창에 소비자들이 '모기장'을 검색한 횟수가 전날에 비해 1.5배 증가했다"며 "예방용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카바이러스가 콘돔 판매에는 아직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외에서와 달리 국내에서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G마켓에 따르면 같은 기간 콘돔 판매는 19% 역신장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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