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위원장은 “광주지역 공천 과정에 적용된 숙의배심원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진정한 선택권을 주고자 했지만 제도의 운영상 미숙과 이해 부족으로 혼선이 발생했다”며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사과한다”고 말했다.
장병완 후보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광주 동·남갑에서는 40%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하기로 한 규정의 해석을 놓고 후보 간 극한 대립을 보였다.
세 명의 후보가 맞붙은 1차 경선에서 1위인 장 후보가 가점 적용 후보별 백분율에서 39.7%로 40%에 못 미쳐 결선투표를 치렀다. 개표를 앞두고 장 후보가 이의를 제기하자 선관위는 결국 그의 득표수 환산 백분율을 41.3%로 최종 인정한 뒤 공천을 확정했다.
하지만 탈락한 서정성 후보는 “당의 최고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경선 당사자인 장 후보가 들어가 논의한다는 자체가 난센스”라며 이날 ‘효력정지 및 투·개표 결과 발표 이행’ 가처분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신청했다.
광주 서갑 경선 역시 최종 후보인 정용화 전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옛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지역위원장) 경력을 기재하지 않아 이날 송기석 전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로 교체되며 갈등을 빚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