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역사적 쿠바 방문…현직 美대통령으로 88년 만
오바마, 역사적 쿠바 방문…현직 美대통령으로 88년 만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03-21 17:47
  • 승인 2016.03.21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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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두 딸 말리아·샤샤, 장모 마리안 로빈슨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쿠바로 이동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한 것은 19281월 캘빈 쿨리지 대통령이 아바나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이후 88년 만에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부터 3일간 쿠바를 방문한다.
 
20일 오후에는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을 만나 아바나 거리를 산책할 예정이다.
 
21일에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 평의회 의장과 정상회담을 열고 아바나 대통령궁에서 개최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쿠바 방문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아바나의 알리시아 알론소 대극장에서 연설하며 미국과 쿠바 간 역사를 소개하고 쿠바 내 인권 개선과 자유 확대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연설은 국영TV로 생중계된다.
 
이 밖에 쿠바 농구 국가대표팀과 미국 메이저리그 농구팀인 탬파베이 레이스 간 경기 관람 등이 예정돼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방문을 두고 "쿠바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 수십 년간 적대감 이후 새로운 시대를 열다"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역사적인 한 발을 내디뎠다""지난 수십 년 동안 쌓였던 적대감을 밀어내고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기를 열망한다"고 보도했다.
 
kwoness7738@ilyoseoul.co.kr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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