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김세영, JTBC 파운더스컵 우승…72홀 최다 언더파 달성
‘역전의 여왕’ 김세영, JTBC 파운더스컵 우승…72홀 최다 언더파 달성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6-03-21 14:42
  • 승인 2016.03.2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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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극적인 역전으로 갤러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김세영(23·미래에셋)이 JTBC 파운더스컵 마지막 라운드에서 하루에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 클럽(파 72·653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그는 이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의 여왕의 위용을 다시금 과시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6·뉴질랜드)와 5타 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목에 걸었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은 72홀 최종 27언더파를 기록해 2001년 아니카 소렌스탐이 스텐더드 레지스터 핑에서 기록한 27언더파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에 대해 그는 “꿈이 이뤄졌다. 10언더파는 내 최고 성적이다. 마지막 퍼트를 하고 나서도 몰랐다. 하지만 스코어보드를 보고 캐디에게 ‘10언더파를 쳤냐’고 물었다. 정말 놀랐다. 꿈이 이뤘져고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김세영은 지난 시즌 2승에 이어 LPGA 3승을 기록했다. 또 이 기세를 몰아 KIA 클래식과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도 한국선수들의 돌풍은 거세게 불고 있다. 한국선수들은 올 시즌 총 6개 대회에서 4승을 거뒀다. 장하나(24·BC카드)가 2승, 김효주(21·롯데), 김세영이 각각 1승을 기록했다.
 
더욱이 올림픽출전권을 놓고 한국선수들 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 졌다. 그 누구도 출전권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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