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본부장은 “공정한 경선을 치르겠다”며 인천 계양갑 출마를 선언했지만,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를 지낸 유동수 공인회계사와의 경쟁에서 패했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인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김 전 본부장을 공천부적격자로 지목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김종인 대표의 당 체질 개선 작업이 경선에서 제동이 걸린 사례여서 파장이 일 수도 있다.
더민주 경선에선 이윤석(재선·전남 영암-무안-신안)·김광진(초선 비례·전남 순천) 의원 등 현역 2명도 탈락했다. 테러방지법 처리에 반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1번 타자’였던 김 의원은 노관규 전순천시장에서 경선패배후 자신의 트위터에 “벽을 넘지 못했다”는 글을 올렸다.
남인순 의원은 서울 송파병에서 조재희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정책비서관을 누르고 공천됐다. 이로써 더민주에서 지금까지 탈락한 현역 의원은 29명으로 늘었다.
국민의당 경선에선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전정희(초선·전북 익산을) 의원이 조배숙 전 의원에게 패해 탈락했다. 국민의당은 김영환(4선·안산 상록을)·정호준(초선·서울 중-성동을) 의원 등 단수공천자 19명도 발표했다.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전 전남지사는 김재원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과 경선에서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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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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