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 당한 청주 흥덕구 예비후보 김준환 변호사가 18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흥덕 주민의 빼앗긴 선택권과 자존심을 되찾고, 더는 억울함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10시 책임당원 830명과 새누리당 충북도당에 동반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 4년간 고생하며 당을 위해 헌신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저를 컷오프 시킨 것은 해당 행위이자 민심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진국 행태의 낙후된 정치를 바로잡고, 올바른 정치구현과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가는 길이 험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민심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가 도종환 의원의 공천을 확정지었고, 국민의당에서 정수창 예비후보가 나선 가운데 여론조사 경선을 치르는 송태영·신용한·정윤숙(여) 예비후보 중 한 명이 새누리당 공천 주자로 결정되면 흥덕선거구는 무소속 김 변호사를 포함 4파전 구도가 된다. 여권 야권 성향 후보가 각각 2:2로 나눠지면서 승부 예측이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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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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