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김상혁은 음주 운전 혐의가 추가로 적용돼 불구속 입건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네티즌이 ‘범인(?)’을 잡은 꼴이다. 이처럼 네티즌의 파워는 이미 사회전반에 걸쳐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예인과 유명인은 네티즌들의 유력한 감시대상. 유명인들의 군면제나 군기피의혹, 음주운전, 폭행사건 등 사건사고에 있어서 네티즌이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과거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해도 어느 정도의 ‘자숙’ 기간만 거치면 은근슬쩍 복귀하던 연예계 관례도 이젠 바뀌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지면 복귀가 무산되거나 아예 연예계 생명이 끝나는 경우도 다반사다. 한 연예관계자는 “네티즌의 취재력(?)과 정보력은 가히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라면서 “기민함과 민첩성은 이미 취재기자나 경찰 수사를 뛰어넘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연예인들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이러스처럼 급속도로 퍼져가는 네트워크의 힘, 그리고 그 네트워크 중심에 서있는 네티즌들의 힘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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