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장 비판’ 한만수 교수 끝내 해임
동국대, ‘총장 비판’ 한만수 교수 끝내 해임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03-18 16:33
  • 승인 2016.03.18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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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 다할 것”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동국대학교(총장 보광스님)는 그동안 학교 경영진에 대해 비판해오던 한만수 교수(57·교수협의회 회장)을 끝내 해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한 교수는 동료교수 상해·대학 및 경영진에 대한 비방 등을 이유로 학교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으며, 이날 12시 경 학교 측으로부터 해임을 통보받았다.
 
일각에서는 동료교수 상해에 대한 정식 재판이 끝나기도 전에 해임 통보가 내려져 무리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공판에 제3의 증인이 출석해 한 교수는 동료교수를 상해한 적이 없다라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학교 측이 오는 46일 열리는 1심 판결에서 무죄가 선고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한 교수는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내며 이는 대학 당국이 보복 징계임을 스스로 폭로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징계효력정지 가처분소송, 교원소청위 제소 등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피켓시위, 길거리 강연 등 평화적 수단도 함께 진행해 징계 조치의 부당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ess7738@ilyoseoul.co.kr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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