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랜드에 위치한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 이어 3회 2사 1루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오승환은 살타라마키아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또 그는 4회 카스테야노스를 맞아 변화구를 던지며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하지만 오승환은 후속 타자 슈어홀츠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2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유리한 볼 카운트를 이끌었지만 89마일가량의 빠른 공이 배트에 맞자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오승환은 마인드컨트롤 실패로 아빌스에게 우전 안타, 로마인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연달아 얻어맞았고 1사 1, 2루 실점 위기까지 처했다.
이에 그는 고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업튼도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오승환은 5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추격을 끈질기게 했지만 끝내 따라잡지 못하고 4-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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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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