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스마트머니'는 정보에 민감하다. 국내에 '스마트머니'의 방향을 결정하는 정보가 가장 빠르게 모이는 곳이 있다. 바로 삼성증권 SNI다.
2000년대 초반 자산관리 영업을 도입한 삼성증권은 지난 2010년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역량을 결집해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SNI'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최근 조직개편에서 CEO가 직접 챙기는 사업부로 독립시켰다.
SNI(Samsung & Investment)는 'SNI호텔신라'와 'SNI강남파이낸스센터', 'SNI코엑스인터컨티넨탈' 등 세 곳의 전담지점을 통해 제공된다. SNI고객에게는 전용 랩 상품이 제공되며 세무, 부동산, 가업승계 컨설팅 등 자산관리 전 분야 및 IB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본사 전문가컨설팅그룹이 지원한다.
초기에는 삼성증권이 제공했던 자문형랩, 글로벌헤지펀드, 카톡신탁 등 독창적인 금융상품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투자 아이디어가 고객들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늘었다.
제도권에서 나오는 정형화된 정보에 거액자산가들이 갖고 있는 인사이트가 결합돼 '스마트머니'의 방향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SNI사업부를 총괄하는 이재경 삼성증권 상무는 "자산가들은 특정 시장/자산에 대해서는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을 뛰어넘는 지식과 감각을 갖고 있다"며 "제도권에서 나오는 정보에 고객들의 인사이트가 더해져 사모펀드와 같은 새로운 투자솔루션이 제공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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