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 김동근 수원시 제 1부시장 특별인터뷰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 김동근 수원시 제 1부시장 특별인터뷰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6-03-17 16:17
  • 승인 2016.03.1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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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
▲ 김동근 수원시 제 1부시장

[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군자는 천명을 두려워하고, 큰 인물을 두려워하고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한다”라고 했다. 여기 군자를 꿈꾸고 실행하려는 큰 인물이 있다. 그는 수원인임을 자랑했고 수원의 모든 것을 사랑했다. 그리고 그만의 철학을 펼쳐 나아가는 진정한 우리들의 표상인이었다. 이에 [일요서울]은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해 수원의 발전됨과 수원의 과거·현재·미래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자신의 온 몸과 온 가슴을 수원에 바치고 있는 김동근 수원시 제 1부시장을 만나 그만의 수원화성의 자랑과 그만의 군자의 철학을 진솔하게 들어봤다.

▲ 성공적인 수원 화성 방문의 해 준비를 위해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데, 어떤 점에 주안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지?
 
올해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축성 220주년이 되는 해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대내·외에 전달하는 한편 수원을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이미지화 및 브랜드화 하고자 한다. 또 수원이 거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하고 즐기는 관광지가 되도록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 등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한 해 반짝하는 사업으로 그치지 않도록 수원만의 모습, 표정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춰 다시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로 변모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수원 화성 일원이 관광특구로도 지정됐다.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기대감이 더 높아졌는데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수원화성 관광특구는 지난 1월 대한민국 31번째로 지정됐다. 수원화성 일대는 화성행궁, 수원화성박물관, 수원통닭골목, 팔달문시장, 공방거리, 생태교통마을, 행궁동 벽화마을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포함하고 있어 올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관광 수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인해 수원화성 일원은 관광진흥법상 국·도비 지원대상에 포함되며 옥외광고물 설치 제한 완화, 일반·휴게음식점업 옥외영업 허용, 야외전시·촬영시설 설치요건 완화 등 관광사업 여건이 완화되거나 풍부해지는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특히 전문가 용역에 따르면 향후 3년 정도 지나면 약 5734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 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번 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품 문화관광도시가 되도록 관광도시 마케팅을 적극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다만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세계문화유산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가지고 관광특구를 운영할 것이다.
 
▲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다채로운 축제 및 프로그램을 준비 했을 텐데?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기념하는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나 K-POP 슈퍼콘서트를 개최예정이며, 국제음악제, 재즈페스티벌 등 볼거리 넘치는 축제를 열고, 국내·외 인문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인문학 축제, 국제관광회의 등 국제행사도 열릴 것이다.
 
또 수원의 대표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를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행궁까지 완편으로 재연하는 등 연중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것이다.
 
▲ 무예24기 시범공연
이외에도 문화관광해설사와 동행하며 다양한 체험을 하는 화성 1박2일 테마여행, 정조의 행차에 관광객이 동행하는 왕과 함께하는 화성순례 프로그램,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인 리틀정조 체험학교, 야간에 수원 화성을 감상하는 달빛동행 등 연중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 전통식생활체험관, 예절교육관에서는 외국인들을 겨냥한 전통 세시풍속과 한복·다례·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 연중 진행되고, 수원 화성 일원에서 무예24기 시범공연, 장용영수위의식, 토요상설공연, 수원화성 야간공연, 국궁체험, 화성행궁 상설체험 등도 준비돼 있다.
 
▲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유커 유치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성과는?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유커를 모시고자 중국 관계기관 및 대형 여행업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및 지속적 교류를 위해 지난달(2월) 중국을 방문했다.

관영지 인민화보와는 방문의 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CITIC(시틱)여행사와 HAITAO(하이타오)여행사 등과는 다양한 고객층에 맞춘 여행상품을 구성하기로 했다.

▲ '수원화성방문의 해' 성공을 위한 인민화보와의 업무협약
또 중국 국가여유국, 중국 국제청년교류중심, 차하얼학회 등 정부기관과도 방문의해 홍보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여행사와의 업무협약 과정에서 중국 여행사들이 6월에 열릴 K-POP 슈퍼콘서트나 음악축제콘서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의 젊은 관광객들이 충분히 매료될 콘텐츠이기에 중국 관광객들이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국 여행사와의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수원을 더 알려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장명주 브릿징그룹 회장과 장충의 인민화보사 총 발행인 등 중국 내 영향력 있는 인사를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여행사와 언론사 초청 홍보 마케팅, 온라인 및 바이럴 마케팅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
 
▲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유커 등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할 텐데 기본적으로 숙박시설의 현 상황은?
 
현재 수원의 관광숙박시설은 33곳(객실 2348실)이 있으며, 현재 16개 호텔 등 숙박시설이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관광숙박시설로 준비 중에 있다. 또 게스트하우스·홈스테이 등 도시민박업소 10곳에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팔달구 남창동 화성사업소 뒤편에 자리 잡은 20여년 된 수원시 소유 전통한옥은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는 이번 달부터 한옥 숙박체험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ㄱ’자 형태인 전통한옥의 객실은 2실에 불과하지만 한국의 멋과 운치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 또 권선구 서둔동 옛 농어촌개발연수원은 하루에 3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형 유스호스텔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등 앞으로 늘어나는 숙박 관광객을 대비해 숙박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 무엇보다 접근성이 편해야 더 많은 분들이 찾아올 수 있을 텐데, 수원으로의 교통 여건은 어떤지?
 
2013년 12월에 수원역까지 분당선이 연장됐고 지난 1월 말 신분당선 연장선이 수원 광교까지 연장, 2017년에는 수인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수원을 찾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서울역환승센터, 잠실역, 사당역 등 서울 대부분의 지역을 왕복하는 버스 노선도 40여개에 이르고 수원역에서는 KTX가 부산, 대전, 대구, 울산 등 전국 각지를 운행하여 국내 관광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공항버스가 20여분마다 동수원, 서수원, 영통 등 수원 각지로 운행하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거치지 않고 수원으로 바로 올 수가 있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시내 주요 버스정류장에서 영어 안내방송을 시작하고 한글과 영어로 표기된 노선도에 중국어를 함께 넣기로 하는 등 수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는 중이다.
 
▲ 수원화성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낯선 환경에 불편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현재 어떤지?
 
우리 시는 곳곳에 안내소와 홍보관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울 방침이다.

수원 화성과 수원역, 터미널 등에 한옥 형태의 안내소를 포함한 관광안내소 10곳을 설치하고 종합관광안내표지판은 시청 앞 등 16곳에 세워졌다. 또 방문의 해 종합홍보관은 화성행궁 광장에 마련하고 외국어가 가능한 자원봉사자와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문화관광해설사

현재 53명이 활동 중인 문화관광해설사는 11명을 추가로 모집해 64명으로 확충 운영할 예정이다. 추가된 문화관광해설사는 기존 활동 장소인 화성 일대에서 벗어나 전통시장, 수원역 등에 배치해 관광객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특히 관광객들이 와이파이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원 화성 일대에 무료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예정이다.
 
▲ 이번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통해 지역에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부시장님께서는 어떤 효과를 기대하시는지?
 
수원화성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지원과 제한 완화, 수원화성 방문의 해 사업을 통한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인프라 확충은 외래 관광객 확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파급효과의 증대로 이어질 것이다.

일례로 수원화성 일대에 있는 화성행궁, 수원화성박물관, 통닭거리와 팔달문 시장, 공방거리, 행궁동 벽화마을 등의 관광자원들은 관광특구 지역 안에 있으면서 동시에 수원화성 방문의 해 사업을 통해 개선되고 확충돼 수원시의 대외이미지를 제고하고 외래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임이 명백하다.

관광산업의 진흥은 관광객의 방문과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외에도 지역민들의 삶의 모습을 바꿔놓는다고도 할 수 있다.

수원화성 관광특구와 방문의 해 사업을 통해 수원시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어 하는 살기 좋은 수원시가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싶다.
 
▲ 2015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
▲ 수원화성을 찾는 방문객에게 하고싶은 말은?
 
수원화성은 아름다운 곳이다. 전 세계에서 단일성으로 현존하는 몇 안 되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충분한 먹을거리, 충분한 볼거리가 있기에 수원화성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임을 명백히 입증하고 싶다.

이에 수원화성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보면서 수원화성을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방문동안 행복과 즐거움과 기쁨이 함께하기를 온 가슴으로 바라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청>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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