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에서 매봉역으로 향하던 열차 두번 멈춰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서울 메트로 지하철 3호선이 16일 오전 9시 6분경 단전으로 멈춰섰다. 이로 인해 출근 및 등교하는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열차는 양재역에서 매봉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서울메트로는 전기공급을 통해 오전 9시 32분경 운행을 재개했으나 오전 9시 46분경 매봉역에서 대청역 구간 상행선에서 다시 정전으로 멈췄다.
객차에 타고 있던 승객 한 명이 비상 코크를 열고 선로에 뛰어내렸으나 역무원이 즉각 조치해 매봉역으로 안전히 대피시켰다.
복구작업은 오전 10시 28분경 완료됐으나 출동한 소방관이 터널 내에 또다른 대피승객이 있는지 안전 확인을 거친 후 오전 10시 38분경에야 정상운행을 재개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공식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전달했다. 또 "이번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치고 지하철이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사고원인은 전차선 흐름방지장치와 열차 집전장치의 접촉으로 인한 전차선 단전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3호선 약수역에서 오금역으로 가는 상행선 운행이 약 1시간 30분 중단됐고, 하행선은 압구정에서 오금역 구간에서 18분간 운행이 중단돼 14개 편성이 운행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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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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