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지난해 계모와 친부의 학대 등으로 숨져 암매장된 신원영(6)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담팀을 꾸려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16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따르면 강수산나 형사 2부장 이하 검사 3명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신군 사건의 기록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 부부가 학대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인 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는 점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지난 7일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경찰과 긴밀한 지휘체계를 유지하면서 수사내용을 파악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신군을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아동학대, 살인, 사체유기)로 계모 김모(38)씨와 친부 신모(38)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계모 김씨와 친부 신씨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지난 달 2일까지 3개월 동안 신군을 자택 화장실에 감금한 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이 부부는 또 숨진 신군을 평택시 청북면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전담팀을 구성해 경찰 수사를 초기 단계부터 지휘해왔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재판에 넘길 수 있도록 수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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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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