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23타수 무안타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김현수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현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츄리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시범경기 7경기 동안 안타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8번째 경기에서 25타석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점도 2개 올려 시범경기 타율이 0.074에서 0.103(29타수 3안타)으로 상승했다.
이날 김현수는 1회 초 2-0으로 앞선 1사 1·3루에서 미네소타 선발 리키 놀라스코를 상대로 3구째를 때려 중견수 방면 뜬공을 날렸고 3루 주자 페드로 알바레즈가 홈을 밟아 시범경기 2번째 타점을 올렸다.
특히 그는 두 번째 타석인 3-6으로 뒤진 3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며 4-6으로 뒤진 5회 초 2사 좌완 페르난도 아바드의 초구를 받아쳐 2루 방면으로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그는 8회 초 대타 L. J. 호스로 교체됐다.
이에 美 매체인 보스턴글로브를 통해 볼티모어 부사장은 “김현수의 빅 리그 적응을 돕기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김현수가 좋아질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글로브는 “앤더슨 부사장은 김현수가 좋은 스윙을 가졌고 곧 리듬과 타이밍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미네소타 트윈스에 5-14로 패했고 박병호는 휴식을 취해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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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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