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패배 안기며 ‘명예 회복’
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패배 안기며 ‘명예 회복’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3-14 11:04
  • 승인 2016.03.1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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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3연패에 빠졌던 이세돌이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4국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세돌은 지난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4국에서 180수만에 알파고를 상대로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그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 2, 3국에서 알파고에 불계패를 당하며 연패에 늪에 빠졌다.
 
하지만 이날 이세돌 9단은 4시간 44분 만에 알파고에게 “AlphaGo resign. The Result ‘W+resign’ was added to the game information(알파고가 물러났다. ‘W+기권이 게임 정보에 추가됐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1승을 확정했다.
 
이에 이세돌은처음부터 알파고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면 조금 더 수월할 수 있었겠지만 기본적으로 저의 능력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3연패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백으로 이겼기 때문에 마지막 5국에서는 흑으로 한 번 두고 싶다. 흑으로 이기는 게 백으로 이기는 것보다 값어치 있기 때문에 꼭 흑으로 이겨보고 싶다2연승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이세돌은 중앙 흑돌 사이에 놓은 78수가 알파고를 이기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전문가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어쩔 수 없이 둔 수였다. 다른 수는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둔 수였는데 칭찬받아 어리둥절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첫 승을 거둔 이세돌은 오는 15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알파고와 마지막 5국을 치른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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