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왕과차르와 연대 불가" 재천명
안철수 "여왕과차르와 연대 불가" 재천명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6-03-13 21:37
  • 승인 2016.03.13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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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치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여왕과 차르(러시아 절대군주)의 낡은 리더십이 아니라 국민과 연대하는 대안정당이 될 것"이라며 야권연대 불가방침을 재천명했다. '여왕'은 박근혜 대통령을, '차르'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유한 표현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론에 대해 불가로 결론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도부가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이지못해 송구하다"며 "당의 여러 의견을 좁혀 가야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이는 제가 부족하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더이상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다. 전열을 재정비해 앞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대를 주장한 김한길 (전 상임선대)위원장과 천정배 대표의 충정을 이해한다"며 "퇴행적인 새누리당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더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다르게 해보라는 국민의 열망으로 시작한 국민의당은 이제 멈출 수 없다"며 "지역구를 주고받는 연대로는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v 그는 "뭉치기만 한다고 표가 오지는 않는다"며 "앞을 보고 걷는 정당으로,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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