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중앙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은평을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양자대결에서 앞서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정의당이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한 조사에서 은평을에 거주하는 유권자 5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김 의원은 42.5%, 이 의원 33.4%로 9.1%p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이 의원에게 20대(50.6%:26.5%), 30대(67.1%:12.6%), 40대(45.4%:29.2%)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측에서는 “은평에서 5선을 한 이 의원이지만 20년동한 국회의원을 해 지역구민들의 ‘현역 교체 열망’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은평구 갈현1,2동/구산동/진관동에서 이 의원이 30.2%를 받은 반면 김 의원은 44.5%를 받았지만 불광 1,2동/대조동에서는 이 의원 37.6%, 김 의원이 39.9%를 받아 초박방 지역으로 조사됐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33.8%, 더불어민주당 33.3%, 국민의당 11.6%, 정의당 6.8%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정당 지지도 보다 높게 나와 인물면에서 지역구민들에게 호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은평을 지역은 더불어 민주당소속 임종석 후보와 강병원 후보간 경선이 예고된 지역이다. 임 전 의원은 관할 경찰서에 지지자가 선거법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내사를 받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김 의원측은 “이번조사가 안심번호를 선관위로부터 받아 휴대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소수 야당 후보지만 김 의원이 이 의원에 맞서 인물면에서 본선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게 입증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9일 하룻동안 은평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ARS 무선전화(100%, 선관위 교부받은 안심번호 DB를 활용한 유의할당 표본추출)방식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 4.4%포인트다. 또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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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