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기중부 최휘경 기자] 안양 만안지역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강득구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10일 더민당에서 이종걸 현 원내대표를 단수 후보자로 선정하자 11일 오후 2시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재심 청구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강 예비후보는 “나는 어제 중앙당(더민당)에서 안양 만안구에 대한 후보자 심사결과 이종걸 원내대표를 단수 후보자로 선정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단수 후보 추천에 강력 반발한 뒤 “오늘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 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 선정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당규 제13호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규정 제32조 제6항에 의하면 후보자를 단수로 선정할 때에는 그 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야함에도 공천관리위원회는 단수로 선정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후보자 단수 후보자 선정은 추천신청자가 1명일 때나 후보자 심사 결과 1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의 공직후보자 결격사유가 발견되었을 경우, 2명 이상의 후보자가 추천을 신청하였으나 자질, 능력 또는 경쟁력 등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인정하는 때 단수 추천이 가능한데 나는 이 어느 곳에서 해당되지 않음에도 단수 추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수 추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강 예비후보는 또 “위에서 설명한 것 이외에도 만안과 비슷한 상황의 안양 동안(갑)과 비교해보면 이석현 현 국회부의장과 민병덕 후보자는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하고, 만안은 단수 추천을 한 것은 형평에 어긋나는 조치가 아닐 수 없어 오늘 재심을 청구하게 됐다”며 재심 청구 사유를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만일 이번 심사결과가 철회되어 경선이 치러지지 않는다면 중대결단을 할 수도 있으니 재심위원회에서 공정하고 납득할만한 판단을 내려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이종결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당헌당규를 위반해 가면서까지 경선을 피해가야 할 이유는 없다. 나와 경선을 치르고, 나는 그 경선과 어떻게 되든지 간에 깨끗하게 승복할 것으로 이 원내대표도 경선흥행으로 더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통큰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며 경선 시행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강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후 가진 기자들의 중대결단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즉답은 피하면서 “아직 탈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재심위원회에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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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부 최휘경 기자 sweet553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