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5월 ‘SONYA ALL BEST’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한 소냐는 두 세 번의 방송 출연이후 뮤지컬 ‘페임’의 여주인공 카르멘 디아즈 역에 캐스팅됐다. 이듬해 뮤지컬 ‘렌트’에서도 주역을 맡았고, ‘지킬 앤 하이드’에서는 루시 역을 거머쥐며 무대를 압도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 소냐가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뮤지컬 ‘갓스펠’(6월4 일~7월3일·한전아트센터). 예수의 열 두 제자 중 자신의 이름과 같은 소냐 역에 캐스팅된 그는 “천주교 신자로서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며 “내 이름과 같은 배역이라 느낌이 좋다. 소냐에게는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미군 병사와 베트남 여인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그것. 미군이었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머니의 인생과 고통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이 작품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 “단 한번 무대에 서더라도 킴 역할은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초등학교 때 돌아가신 엄마의 삶과 비슷하다. 그땐 음반이고 뭐고 다 필요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시원스런 외모만큼이나 성격 또한 솔직하고 소탈함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문의)02-3446-9820
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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