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돌 던진 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불계패
끝내 돌 던진 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불계패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3-09 17:39
  • 승인 2016.03.0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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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인간의 자존심을 건 구글의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불계패를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세돌 9단은 9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첫 번째 대국을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치렀다.
 
초반 알파고는 이세돌의 실수에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이끌었지만 중반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실수를 틈타 좌중앙에 큰 흑집을 지어 치열한 접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알파고는 정확한 계산으로 이세돌을 압박했고 후반에 갈수록 이세돌의 패배가 짙어졌다.
 
결국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첫 대국에서 186수 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특히 알파고는 중반에 범한 악수(惡手)로 평가받았던 수들이 철저히 계산된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나오고 있어 알파고의 인공지능 발전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 챔피언 판후이 2단을 50으로 누르면서 인간 프로기사를 이긴 최초의 인공지능이 됐으며 세계적 수준의 바둑 기사를 제압하는 이변을 낳았다.
 
한편 이세돌과 알파고는 오는 10일 두 번째 대국을 펼친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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