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49년만의 일이다.
7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당가액을 기존 5천 원에서 10분의 1인 500원으로 액면분할하고 ▲신 총괄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대신 황각규 운영실장과 민명기 건과영업본부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또 신 총괄회장과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신동빈 회장에 대해서는 재선임할 방침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고령인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이 힘들 것으로 판단돼 임기 만료에 따라 자연스럽게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롯데제과가 글로벌 식품 사업을 강화하려고 하는 만큼 글로벌 사업과 M&A 전문가로 평가 받는 황각규 사장의 조력이 절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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