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남성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대세녀 배우 황정음이 지난달 26일 웨딩마치를 올리며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비교적 짧은 연애기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애틋한 사랑을 전해 솔로 지인들의 시샘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재력가의 며느리가 된다는 사실도 화제가 됐다.
배우 황정음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종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친인척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골퍼이자 사업가인 신랑 이영돈과 함께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황정음은 결혼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혼 준비하면서 참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예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더욱이 자신의 예비 신랑에 대해 “오빠는 처음에 외모가 잘생겨서 좋았다. 보면 볼수록 상대방을 존중해주고 마음씨가 되게 예쁘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면서 “매순간 이 사람이랑 평생 예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의 심경을 털어놨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황정음은 “사실 쉬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결혼 준비하다 보니까 ‘아 역시 내가 ‘잘’은 아니지만 재미있다고 느끼는 건 현장밖에 없다’는 걸 느꼈다. 결혼 준비가 쉽지 않았다”고 고충을 전하며 “빨리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이라고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그는 “한 남자의 아내로서 뭐든지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해 어엿한 품절녀로서의 변신을 예고했다.
2002년 걸그룹 슈가로 연예계에 데뷔한 황정음은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독특한 캐릭터와 연기로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그는 매년 굵직한 작품들을 소화해내며 황정음 만의 연기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골든타임’, ‘비밀’,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 다수의 히트작을 통해 그의 이름을 빼놓으면 섭섭할 정도로 안방극장의 안주인 자리를 차지한 지 오래다.
한편 그의 예비신랑에게도 관심이 집중됐다. 프로골퍼이자 사업가인 남편 이영돈은 2006년 한국프로골프협회에 입회해 2013년 챌린지 투어, SKY72투어 등에 출전하며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그는 거암철강 창업주 이호용 대표의 아들로 현재 거암철강의 자회사인 거암코어의 대표직을 맡으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황정음의 절친인 배우 한설아와 그의 남편 프로골퍼 박창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함께 골프 라운딩을 즐기다가 연인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이영돈 씨는 황정음의 발랄한 성격과 소탈한 모습에, 황정음은 자신을 따듯하고 듬직하게 챙기는 예비 신랑의 마음에 끌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더욱 달콤한 사랑의 향기로 결혼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todida@ilyoseoul.co.kr
<사진=송승진 기자>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