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전단 줍는 할머니에게 BB탄 20발 난사한 철없는 20대 입건
광고 전단 줍는 할머니에게 BB탄 20발 난사한 철없는 20대 입건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6-03-04 22:00
  • 승인 2016.03.04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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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장휘경 기자] M16 모형 총으로 불법 광고물을 회수하던 70대 할머니에게 BB20여 발을 무차별 난사한 뒤 달아난 철없는 20대가 경찰에 붙들렸다. 

4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김모(23)씨가 폭행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씨와 함께 범행 현장에 있던 최모(23)씨는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경찰은 김씨는 전날 오전 105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주택가에서 오토바이를 탄 채 명함형 전단을 뿌리다 이를 줍던 유모(74·) 할머니에게 BB20여 발을 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번호판을 달지 않은 '미등록 오토바이'를 운행한 혐의를 받았다.
 
유씨는 청주시가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한 '불법 광고물 수거 보상제'의 하나로 명함형 불법 전단을 줍다 이 같은 피해를 당했다.
 
경찰은 주택가 폐쇄회로(CC) TV를 확보해 김씨 등이 탄 오토바이 종류와 인상착의를 확인해 명함 제작업체 등을 탐문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리적으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이날 오후 4시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힘들게 뿌린 광고 전단을 할머니가 모두 주워 화가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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