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부 파문'-'여론조사 문건유출'논란, 이한구, "공관위 흔들기"
'살생부 파문'-'여론조사 문건유출'논란, 이한구, "공관위 흔들기"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6-03-04 11:47
  • 승인 2016.03.04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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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ㅣ정치팀]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여의도연구원발(發)로 보이는 여론조사 문건 유출 논란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를 흔들려고 하는 식의 움직임"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같은 권위있는 기관들이 빨리 조사에 착수해 진실을 규명해주기 바란다"며 "유출자를 분명히 색출하고 동기를 추궁해 공관위를 흔들려고 하는 식의 움직임을 빨리 차단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공천에서 배제할 현역 의원의 이름이 담긴 '살생부'의 존재가 김무성 대표의 입에서 흘러나와 홍역을 치렀던 새누리당은 전날(3일) 지역구 경선 후보 71명에 대한 출처불명의 여론조사 문건이 유출돼 '제2의 살생부' 논란이 제기되는 등 파장이 일고있다.

이 위원장은 문건 유출 경로에 대해 "절대로 공관위원으로부터 나올 수 없다"고 확신했다.

그는 "우리 공관위에서 차용하는 여러 자료가 있지만 특히 숫자가 있는 자료들은 원체 민감하기 때문에 절대로 밖으로 유출할 수 없다. 위원들은 그 자료를 본 뒤에 반드시 반납하도록 돼 있다. 모두 회수해 갔고 한번도 예외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해서 나올 수 있는 성격도 아니다"면서 "공관위원들에 대한 그런 식의 루머는 제발 퍼뜨리지 말아달라. 불가능한 걸 자꾸 의심의 눈초리로 보면 곤란하다. 만일 유출이 됐다면 다른 데서 유출됐을 것"이라고 내부유출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문건의 진위 여부에 대해선 "(공관위가 참고한) 여론조사 자료들은 절대로 존재를 얘기할 수도, 내용을 얘기할 수도 없다"면서 "일체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함구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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