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라이벌 일본 상대한 윤덕여 감독, “선수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해줘”
숙명의 라이벌 일본 상대한 윤덕여 감독, “선수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해줘”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3-03 17:54
  • 승인 2016.03.03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여자 축구 세계 랭킹 1위 일본을 상대로 선전한 윤덕여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을 격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2(이하 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의 킨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후반 38분 골키퍼 김정미의 실책으로 이와구치에게 헤딩 골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하지만 윤덕여 감독은 깜짝 조커인 전가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후반 42분 정설빈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이에 윤덕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 페널티킥 실축이 나와 아쉬웠다상대에게 실점하며 힘든 경기를 치를 뻔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해줘서 무승부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비록 역전은 못했지만 끝까지 따라붙을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앞으로 한국 여자 축구가 성장하는 계기와 힘이 될 것이다라고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특히 지소연은 후반 69분 페널티킥을 실축해 골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페널티킥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지소연의 마음은 더 아플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다. 실의에 빠지지 말고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지소연을 감쌌다.
 
한국은 2경기 연속 무승부로 당초 예상했던 승점 보다 부족한 승점 2점을 가지고 남은 일정을 임하게 돼 남은 경기 승리가 절실해졌다.
 
이에 관해 윤덕여 감독은 남은 경기가 아주 중요해졌다한국에서 일본으로 올 때 대회 초반 두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자고 했고 나름대로 준비를 잘해서 계획대로 됐다고 말했다.
 
그는 “3차전부터 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피로회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은 오는 4일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경기를 충분한 휴식을 못 취한 채 곧바로 펼쳐 힘든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돼 경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