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DJ의 사람'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잇는 박 의원과 권 전 고문의 입당으로 맞불을 놓은 격이 됐다.
박 의원과 권 전 고문은 지난 1월22일과 12일 각각 탈당했다.
박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당은 18석이 됐으며, 이날 국민의당 입당 의사를 밝힌 전정희 의원까지 합류하게 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20석)에서 1석 부족한 19석이 된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회동을 하고나서 발표한 공동합의문에서 "우리는 우리사회의 경차해소, 지역화합, 한반도 평화 그리고 2017년 여야 정권교체를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한다"며 입당을 공식선언했다.
그는 합의문에서 국민의 당에 합류, 국민의당에 합류해서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저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고민을 하면서도 희망이 있다는 확신을 갖고 합류했다"며 "어떠한 당직도 요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면서 총선승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헌신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상대는 새누리당이기에 새누리당과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국민 심판을 받는 데 앞장서겠다"며 "개인적 의견보다는 당의 당론과 당헌당규를 준수하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창당된지 만 한달이 되는 뜻깊은 날, 정치의 큰 판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고, 천 대표는 "박 의원의 합류로 단박에 우리 당 지지율이 10% 포인트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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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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