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부상으로 아웃된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를 대신해 ‘타격왕’ 문제훈이 김민우와 맞붙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ROAD FC는 지난 2일 “박형근이 훈련 도중 왼손을 다쳐 통증이 심해 병원에서 부상 부위를 정밀 검사했고 그 결과 좌측1 수지중수관절 인대부분파열로 치료를 위해 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OAD FC측은 박형근이 경기 출전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지만 오는 12일 열리는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전한 바 있다.
박형근의 출전 불발로 김민우의 상대가 공석이 됐고 시합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기에 대체자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였다.
하지만 문제훈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정문홍 대표님 제가 박형근 대신 싸우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라며 출전을 희망했다.
이에 ROAD FC는 김민우의 의사를 묻고 두 선수의 대결을 성사시켜 오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29에서 두 선수의 ‘리매치 대결’이 성사됐다.
앞서 문제훈과 김민우는 지난 2014년 12월 14일 열린 ROAD FC 020에서 이미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 당시 경기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이었다. 결국 판정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문제훈이 김민우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에 대해 권영복 ROAD FC 실장은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형근 선수가 부상을 당해 대체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행히 문제훈 선수가 자진해서 출전을 요청했고, 김민우 선수도 흔쾌히 받아들이며 경기가 결정됐다. 지난 ROAD FC 020에서 명경기를 만들어낸 선수들인 만큼 화끈한 경기가 기대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ROAD FC는 오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29를 개최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고 현장 관람을 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수퍼액션에서 오후 8시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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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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