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 수정 요구를 새누리당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본회의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의 결단이 이뤄지지 않는 한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29일까지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 총회를 열고 테러방지법에 대한 독소조항 제거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김기준 원내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일단 새누리당이 독소조항 수정과 제거를 전폭적으로 수용하지 않는한 필리버스터는 계속 진행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2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3월10일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겠다는 게 더민주의 입장이다.
김 대변인은 "필리버스터는 새누리당이 계기를 만든 게 아니겠나"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독소조항을 제거하는데 전향적으로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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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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