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2014년 독일 가전전시회에서 발생한 세탁기 파손사건으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조성진 LG전자 사장(60)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오늘(26일) 진행된다.
조성진 사장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은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이광만) 심리로 26일 오후 3시10분 서울법원종합청사 312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조성진 사장은 세탁기연구소장 조모 상무(51) 등 임원들과 함께 2014년 9월 독일 베를린의 가전매장을 들려 삼성전자의 세탁기 2대와 건조기 1대의 문을 무리하게 만지다가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지난해 2월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또 조성진 사장과 전모 홍보담당 전무는 사건 발생 후 사실이 아닌 보도자료를 배포해 삼성전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이후 삼성은 지난 3월31일 세탁기 파손분쟁, 디스플레이 특허분쟁 등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법적인 분쟁을 끝내기로 LG측과 합의했다.
하지만 검찰 측은 삼성 측의 고소 취소에도 불구하고 명예훼손 주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재판은 계속 진행됐다. 1심에서는 조성진 사장이 무죄를 받은 상황이다. 항소심의 첫 공판이 이제 열리는 만큼 해당 사건의 2라운드가 본격 시작된 것이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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