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그룹 동아원의 인수작업이 마무리됐다.
23일 사조그룹은 16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신고를 완료하고, 동아원 그룹의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대해 채권자 100% 동의로 승인을 받았다. 이어 사조그룹은 22일 한국제분㈜에 대한 1000억원의 유상 증자를 실시해 83% 지분을 확보하고 24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잇따라 개최, 경영권 인수를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제분㈜, ㈜동아원은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회사인 ㈜코도(지분 100%), 논산에 소재한 양곡처리 가공업을 영위하는 한국산업㈜, 양돈업을 영위하는 ㈜천안팜 등 8개 회사가 사조그룹 계열로 최종 편입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기존 등기이사진이 사임하고, 사조그룹 식품부분을 사실상 이끌고 있던 이인우 사장과 동아원 그룹 이희상 전 회장을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주진우(사조그룹 회장), 주지홍(사조그룹 식품부분 총괄본부장)을 새로운 등기 이사로 선임했다.
이인우 대표는 6월말까지 뼈를 깎는 쇄신과 구조조정을 통해서 조직의 체질을 강화하고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우량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을 밝히고 소비자, 거래처, 주주, 채권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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