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관객 300만명을 돌파한 화제작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의 상대역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배우가 있어 화제다. KBS 성장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18세 신인배우 김시후가 그 주인공. 커다란 눈에 마른 체구를 지닌 그는 일본 하이틴 스타를 쏙 빼닮은 외모다. 맑고 순진한 빵집 종업원 근식역을 맡은 그는 친절하기만 했던 금자가 과거에 유괴 살인범으로 감옥에 다녀왔다는 얘기를 털어놓을 때 충격과 배신감의 복합적 감정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각같이 착하게 생긴 외모때문에 악한 역과는 매치가 안되는 것이 사실. 그러나 그는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알기 때문에 다양한 역할을 일단 해보고 싶어요. 극중 ‘바보’도 되고 싶고 ‘미친 사람’도 되고 싶어요”라며 폭넓은 연기에 대한 당찬 포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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