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동아에스티(대표 강수형)는 오는 26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최하는 제17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자체개발신약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정'으로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슈가논 정은 에보글립틴(Evogliptin) 5 mg을 주성분으로 하는 DPP-4(Dipeptidyl peptidase-4) 저해기전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다. 약 10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26호 국산신약으로 허가 받았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고부가가치의 신약을 개발한 기업과 신기술의 창출 및 기술을 수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성, 기술수준, 부가가치성, 기술·시장 경쟁력, 국민 보건향상 기여도 등을 평가해 신약개발부문(대상·우수상·기술상)과 기술수출부문(기술수출상)으로 나눠 수여된다.
이번 신약개발부문 대상은 '슈가논 정'이 기존 DPP-4저해기전 당뇨병치료제의 장점을 모두 갖춘 Best-in-class(동일 계열 내 최고) 약물인 점과 기술 수출에 따른 단계적 기술료, 원료의약품 수출, 향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입 등에서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동아에스티는 국내 개발과 동시에 ‘슈가논 정’의 해외개발을 추진해 중국(루예, 2012), 인도∙네팔(알켐, 2012), 브라질(유로파마, 2014)과 중남미 17개국(유로파마, 2015),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게로팜, 2015)에 기술 수출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동아에스티 강수형 사장은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5번째 신약으로 스티렌, 자이데나, 모티리톤, 시벡스트로에 이어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R&D 기술력을 보여주는 제품이다"며 "동아에스티는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와 unmet need(미충족도)가 높은 신약 개발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