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회장 “롯데홀딩스 상장 통해 지배구조 개선”
신동주 회장 “롯데홀딩스 상장 통해 지배구조 개선”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6-02-20 09:17
  • 승인 2016.02.20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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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은 오늘 일본 도쿄에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은 물론, 글로벌 롯데그룹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롯데홀딩스의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롯데홀딩스를 상장해 글로벌 롯데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복잡하게 얽혀있는 그룹의 출자 및 거래 구조를 정리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투명한 준법 경영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12일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 소집요구 계획을 발표한 신동주 회장은, 오늘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은 물론 일본 롯데그룹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 프로그램 및 롯데홀딩스의 상장 계획을 소개했다.
 
신동주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M&A도 활용해 적극적으로 롯데그룹의 글로벌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히고, “내부 유보금 활용이나 금융기관 차입뿐만 아니라 주식 상장에 의한 자금 조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주 회장은 또한 “롯데그룹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다수의 그룹사간 지분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투명하고 열린 경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롯데홀딩스의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복잡하게 얽힌 지분 구조 및 거래 관계 등을 정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 상장을 위한 첫 단계로, 일본 ‘종업원지주회’가 보유 중인 롯데홀딩스 주식의 보유 대상을 확대해 일본 롯데그룹 사원 모두가 보유하는 주식보장제도를 제안했다.
 
신동주 회장은 “이러한 롯데홀딩스 주식보장제도 및 복리후생기금 설립은 일본 롯데그룹 성장에 대한 사원 여러분들의 공헌에 보답하기 위함”이며 “이는 또한 롯데홀딩스 상장을 통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기에 롯데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관련법규 및 세법 등을 검토해 한국 롯데그룹 임직원들에게 가장 유리한 우리사주제도 및 직원복지기금 설립을 고려 중” 이라며, “각 계열사별로 동종 업계에서 최고의 근무 환경 및 보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원복지기금의 설립을 위해, 일본의 경우처럼 한국에서도 ‘개인적으로 1조 원 상당의 사재출연을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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