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강정호가 美 매체가 선정한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해야 할 16인에 뽑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봐야 할 16명의 선수’에 강정호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ESPN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심각한 부상에서 돌아왔거나 새로운 팀에서 뛰게 된 경우가 있다”며 “이들이 스프링캠프를 비롯해 초반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이목을 모은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강정호를 뉴욕 양키스의 아롤디스 채프먼, 샌프란시스코의 쟈니 쿠에토, 애리조나의 잭 그레인키, 워싱턴의 브라이스 하퍼 등 화려한 기록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 16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강정호의 높아진 위상을 가늠케 했다.
ESPN은 “지난해 충격적인 부상을 당했던 강정호가 당초 5~6월보다 이른 4월 말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 2014 시즌 넥센 히어로즈에서 지난해 피츠버그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지난 2015년 126경기에 나가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60득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 부문 3위에 선정되는 기엄을 토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 상대의 거친 슬라이딩 태클에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월판 파열과 정강이뼈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치료에 매진한 강정호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가벼운 캐치볼 등을 보이며 최근에는 본격적인 수비 및 주루 훈련까지 소화해 오는 4월 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정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확답할 순 없지만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밝혀 그의 복귀가 가까워짐을 암시했다.
이에 ESPN은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현재 몸 상태와 컨디션을 보고 고무됐다”며 “그가 스프링캠프에서 하는 모습에 따라 복귀와 관련된 정확한 로드맵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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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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