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원내총무 경선 김문수 ‘돌풍’
한나라 원내총무 경선 김문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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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5-25 09:00
  • 승인 2004.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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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부에서 김문수 의원의 영향력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한나라당의 지도체제와 관련, 3선 이상 중진급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집단지도체제’를 주장, 당내 소장파와 대립각을 명확히 했던 그가 ‘예상밖에도’ 초재선 그룹은 물론 YS계까지 접수했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돌고 있기 때문.사실 이미 당내 초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포섭활동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고, 부산·경남 출신의 A의원 등 상당수의 초선의원들이 그를 암묵적으로나마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이 원내대표 경선이 진행되면서 그를 ‘천정배 대항마’로 들면서 초재선 소장파 모임의 대표격인 원희룡의원이 ‘김문수의원 지지’를 선언, 경선 판도에 크나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물론 원의원의 김문수의원 지지는 남경필·정병국·김명주·김양수·김희정·안홍준·이성권·정병국·정문헌 등 10여명에 달하는 ‘수요조찬모임’을 대표하는 의견은 아니라지만 “향후 의견 조율에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혀, 김문수 의원에게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다. ‘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한나라당 재선 소장핵심그룹은 최병렬 전대표를 몰아내고 박근혜 대표를 옹립한 ‘쿠데타의 3인방’이다.

그런 소장파가 ‘반 박근혜파’인 김문수 의원쪽으로 기운 것은 원내총무 경선 판도에 크나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그러나 경선구도는 ‘김덕룡-김문수’ 양강구도다. ‘김덕룡 대세론’이 우세한 현재의 상황에서 김문수 의원이 어느 정도의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지만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초재선 의원들의 요구를 받아 안게 된 그의 현입지는 향후 당내에서의 일정한 영향력을 예고하고 있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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