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금메달 목에 걸어
이승훈,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금메달 목에 걸어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2-15 11:41
  • 승인 2016.02.15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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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이 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지난 14(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71826을 기록해 1위로 금빛 질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매스스타트는 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쇼트트랙처럼 출전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경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16바퀴를 돌아야 하는 방식이다.
 
이날 그는 경기 종료 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높이며 선두권으로 나섰고 지난해 우승자인 아리얀 스트뢰팅아를 0.06초 차이로 추월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훈은 지난 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그는 몸에 밴 쇼트트랙 감각을 살려 마지막 바퀴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그는 선두권 뒤에 머물며 기회 노렸다. 이승훈은 경기 종료 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려 선두권으로 치고 나서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승훈은 1바퀴를 남기고 4위에 머물렀고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을 파고들며 선두권을 형성한 스퇴링팅아와 알렉스 콩탕를 제치고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그는 매스스타트에서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로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훈은 지난해 이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12위에 그친 아쉬움을 날렸다.
 
앞서 그는 지난해 2월 월드컵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2014-15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 매스스타트 부문 종합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철민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19위로 밀려났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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