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당초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었으나 국민의당 행(行) 가능성도 열어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져 최종 결심이 주목된다.
권 전 고문과 정 전 고문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정 전 의원의 순창 집으로 찾아가 2시간가량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이훈평 전 의원과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도 동행했다.
권 전 고문은 이 자리에서 "60년 정통야당의 적통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 후보였던 정 전 의원도 그 한 축으로서 함께 하자. 무소속으로 나가면 절대 안된다"며 "정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하면 우리도 입당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여기까지 오시게 해서 죄송하다"면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고 이훈평 전 의원이 전했다.
정 전 의원은 다음주 중 거취에 관한 최종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도 이날 전북 익산시청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정 전 의원이 우리 당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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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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