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개성공단 가동 중단 철회해야”
한국노총, “개성공단 가동 중단 철회해야”
  • 김현지 기자
  • 입력 2016-02-12 20:01
  • 승인 2016.02.12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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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가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즉각 철회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한국노총은 성명을 내고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지난 3년간 대북정책을 반성하고, 이를 기초로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을 통한 발전적 관계 정립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이대로 남북관계의 상징이자 시금석인 개성공단을 폐쇄한다면 (정부는) 그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노총은 "통일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는 설비 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조차 남기지 않는 등 사실상 폐쇄 상태를 의미한다""더욱이 사드 배치 및 한미합동군사훈련 등 향후 전개될 여러 정세를 볼 때, 중단 해제 역시 당분간 쉽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개성공단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1억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라면서 "더욱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가 발표된 이후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총 124개의 입주 기업 중 최소 60~70% 기업의 도산이 불가피하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도 전했다.
 
특히 한국노총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는 남북 갈등과 대결의 완충지대를 없애겠다는 의미일 뿐"이라면서 "남과 북이 공존하고 협력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통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는 시험대가 바로 개성공단"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증폭된 남북관계는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및 이에 맞수를 둔 북한의 개성공단 철폐 조치에까지 이른 상황이다.
 
yon88@ilyoseoul.co.kr

김현지 기자 yon8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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