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선정한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꼭 알아 둬야 할 선수 100명’에 데뷔 전을 앞둔 박병호·김현수·오승환이 차례로 올랐다.
USA투데이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미네소타의 박병호, 볼티모어의 김현수,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을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꼭 알아둬야 할 선수’로 꼽았다.
해당 매체는 1997년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에 새롭게 등장할 유망주와 해외 자유계약 선수(FA) 등을 소개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박병호를 100명 중 9위에 안착시켰다. 이 매체는 “데이브 피터 미네소타 사장이 박병호를 ‘현대판 한국의 베이브 루스’라고 불렀다”며 “지명타자로 뛸 박병호가 지난해 기록한 53홈런의 절반만 치더라도 미네소타가 황홀해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해당 매체는 김현수를 18위에 오승환을 32위에 각각 올렸다. 이매체는 김현수를 “팀의 좌익수와 1번 타자 자리에 안정감을 줄 선수로 왼손 타자가 부족하고 출루에 단점이 있는 볼티모어 타선에 꼭 필요한 선수”로 소개됐다.
USA투데이는 김현수에 대해 “지난해 한국프로야구에서 경력 최다인 28홈런을 친 뒤 MLB로 수입됐다”라며 “2년간 7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좌익수 포지션과 리드오프 자리에 안정감을 더해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다수의 세계 대회 경험이 강점으로 꼽혔다. USA투데이는 “끝판왕(the final boss)이라는 별명을 가진 오승환은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며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6·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등의 국제 경험을 갖췄다”라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오승환의 보직에 대해서 “세인트루이스에서는 트레버 로젠탈과 함께 하는 셋업맨이 될 것”이라며 7·8회 필승조 포함을 점쳤다.
하지만 USA 투데이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임에도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한 이대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1위로 꼽혀온 LA 다저스 내야수 코리 시거를 전체 1위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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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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