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브래디 앤더슨 볼티모어 오리올스 부사장이 새롭게 영입한 김현수를 칭찬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볼티모어 지역 매체 MASN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와 함께 훈련을 함께 훈련을 한 앤더슨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앤더슨 부사장은 “김현수의 덩치가 크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현수가 최근 타격 연습에서 간결하고 안정감 넘치는 스윙을 보여줬다”며 “타격 연습을 하는 모습이 상당히 익숙해 보였고 이는 그가 스윙 연습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앤더스 부사장은 “한국 야구가 연습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레벨에 오르기 위해서는 스윙을 개선시키기 위한 연습 과정에 통달해야 된다”고 전했다.
그는 김현수의 과체중에 관한 우려를 “과장됐다”고 일축했다. 김현수가 볼티모어와 계약할 때 몸무게는 247파운드(약 112㎏)로 알려졌다.
앤더스 부사장은 김현수의 체중 문제에 대해 “김현수의 프로필에 적혀 있는 몸무게는 18세 때의 기록”이라며 “살을 빼라고 따로 주문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몸을 알아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현수의 체중에 대해 “살을 찌우건 빼건 자연스럽게 두려 한다”라며 “그가 될 수 있는 한 강해졌으면 한다. 살이 쪄도 괜찮다. 살이 붙으면 상대적으로 힘도 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슨 부사장은 좌익수를 보는 김현수가 자신이 우익수로서는 송구 능력이 약하지는 않는지 질문을 했다면서 “지켜본 결과 송구 능력은 좋아보였다”고 전했다.
또 그는 트레이닝 방식에 대해 “한국에서 해오던 습관이 괜찮다고 생각하면 여기서도 그렇게 하라고 전했다. 선수 개인이 느끼는 바가 중요하고 나는 그것을 들어줄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방식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앤더슨 부사장은 김현수에 대해 “만날 때마다 웃음을 주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그는 “김현수가 아직 영어가 능숙하지 않지만 만날 때마다 웃음을 준다. 즐길 땐 즐기고 훈련할 땐 또 열심히 하는 모습이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그는 정말 건강하고 불평하지 않는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현수는 지난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미니캠프가 진행 중이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