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 20대 국회의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핵심 쟁점과 관련한 3개 소위를 위원회 산하에 설치해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Δ여론조사 소위원회 Δ자격심사 소위원회 Δ단수추천 및 우선추천지역 선정 소위원회를 구성해 공천 기준을 정하기로 했다고 이한구 위원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위원장은 "소위에서 충분히 논의한 기준을 전체회의에 다시 회부해 결정하면 그에 따라 실질적인 공천 심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소위는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위원장을, 자격심사 소위는 김회선 의원이 위원장을, 단수추천 및 우선추천지역 선정 소위는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공관위는 이날 현역의원 평가 기준에 대한 개괄적 논의를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구체적 논의는 없었지만 소위에서 기준이 정해지면 (평가 기준을) 전체회의에서 확정지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역 물갈이 주장을 펼치는 이 위원장은 "장담하건대 야당보다 훨씬 더 혁신적으로 할 것"이라며 "다만 애꿏은 사람이 손해보지는 않도록 (기준을) 잘 따져보겠다. (컷오프) 목표를 정해놓고 무 자르듯 하진 않을 것"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야당과 같은 컷오프 방식은 굉장히 자의적이기 때문에 좋지 않다"며 "(컷오프 비중은) 좋은 사람들이 많으면 10%만 해도 되고, (현역 의원들이) 너무 국정 발목을 잡아서 많이 쳐내야겠다 싶으면 더 높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원) 한분한분을 따져봐서 20대 국회의원으로서 국가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개혁하는 데 앞장설 사람을 찾아내는 게 목적"이라며 "그 과정에서 19대 국회 때 확실히 시원찮았다는 사람을 가려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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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