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결정에 따라 우리은행도 개성공단지점 영업을 중단한다.
2004년 12월 문을 연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현지에서 입주기업 직원 급여 지급, 환전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지점장과 부지점장, 과장 등 한국인 직원 3명과 현지인 직원 4명이 근무해 왔다.
입주 기업의 휴무일에 맞춰 쉬는 개성공단지점은 설 연휴를 맞아 현재 1명의 한국인 직원만 당직근무 형태로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나머지 두 명은 11일 개성으로 건너가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를 것”이라면서 “전면 철수 시기 등 향후 일정은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서 어떻게 지시할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후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해 134일간 문을 닫았을 때 우리은행은 서울에 임시 점포를 운영했었다.
당시 직원들은 개성에서 철수하면서 전산자료를 백업해 가져와 입주 업체 계좌를 관리했다.
북한과의 직접적인 금융거래가 엄격히 제한돼 있어 우리은행과 개성공단지점 간에는 온라인 업무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입주 업체가 개성공단에서 튼 계좌를 관리하려면 임시영업소를 찾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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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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