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은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81KG급 패자부활 결승에서 라스치오 초스크냐이에 발뒤축걸기로 절반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1라운드 안토이오 발리오스-프로티어에 지도승을 거두며 주춤했지만 2라운드 드미트리 고메스 타바레스와 3라운드 엠마누엘 루센티를 한판승을 거두며 승리를 이어갔다. 또 왕기춘은 8강전에서 로만 모스토풀로스에게도 절반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왕기춘은 4강전에서 이바일로 이바노프를 상대로 나란히 유효를 기록했지만 그는 지도에서 2-1로 밀리며 결승전에는 끝내 올라가지 못했다.
그는 패자부활 결승에서 초스크냐이르 상대로 노련미를 보여주며 새해 첫 국제대회 동메달을 따냈다.
앞서 왕기춘은 지난 2012 런던림픽 남자 유도 73KG급에 출전해 메달을 얻지 못하고 이후 부상과 슬럼프에 시달리며 부진에 빠진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체급을 81KG으로 올리며 재기를 노렸다. 왕기춘은 체급을 올린 뒤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훈련을 거듭한 결과 지난해 11월에 열린 201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올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왕기춘은 지난해 11월 칭다오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한편 그는 올해 상반기 국가대표선발전을 통해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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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