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여야가 설민심과 총선구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중이다.
특히 이번 연휴기간 총선이 밥상머리 최대 화두가 될 것이 확실한 만큼 좋은 인상을 심기위해 여야 지도부가 심도 깊은 회의를 진행함은 물론 현장 인사 계획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도 설 귀경이 시작되기도 전인 5일 기차역이나 터미널을 찾아 귀향 인사를 하거나 민생 현장을 방문해 '바닥민심'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경쟁에 나섰다.
모 매체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연휴 동안 당의 전체적인 총선 전략을 가다듬고, 야당과의 선거구획정 기준 협상에도 대비할 예정이다. 특히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인선, 공천심사 및 경선 세부기준 마련 등이 당장 발등 위에 떨어진 불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TX 호남선이 출발하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설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재래시장인 용문시장을 방문했다.
연휴 기간에는 서울에 머물며,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인선 등 당 총선체제 정비에 대해 구상하고, 총선 기조를 가다듬는다는 계획이다. 또 경찰서와 소방서를 찾아 휴일 근무자를 격려하고, 노인요양시설도 찾을 예정이다고 신문은 전한다.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전업주부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교육·육아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그 뒤 안 공동대표는 서울에 머물면서 당 운영 방향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6일에는 상계중앙시장을 방문해 지역구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천 공동대표는 광주에서 연휴를 보내며 호남 유권자들과 소통한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