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이대호가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인센티브를 포함한 연 400만 달러(약 48억 7000만 원)수준으로 1년 계약했다.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관해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매우 높은 생산력을 보였다”며 “우리 팀에서 어떻게 그 공격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애틀은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하지 않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했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 여부를 결정한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는 25명으로 제한한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은 아직 열리게 됐다. 그는 개막 전까지 두 달 가량의 시간 동안 경쟁력을 보여줘야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
이대호는 매니지먼트 회사를 통해 “메이저리그라는 최고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주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충분히 그 목표를 이뤄 낼 수 있다”고 미국 진출 소감을 전했다.
MLB 닷컴은 “시애틀이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7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며 “최근 시애틀은 좌타 1루수 애덤 린드를 영입했다. 우타자 이대호와 계약하며 플래툰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대호는 오는 5일 오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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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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