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여자는 약간 모자란 듯 보여야 당선”
김을동 “여자는 약간 모자란 듯 보여야 당선”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6-02-03 23:57
  • 승인 2016.02.03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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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장휘경 기자] 3일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이 “우리나라 정서에는 여자가 너무 똑똑하게 굴면 밉상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새누리당 제20대 총선 여성 예비후보자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 참석한 김 최고위원은 ‘여성 후보가 선거운동을 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뭐냐’는 질문에 “약간 모자란 듯 보여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그는 한 예를 들었다. 그는 “김숙향 예비후보가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딸인데 그 어머니는 선거 때 어떤 민원이 들어와도 ‘네네네’만 연발했다”며 “왜 저럴까 하며 안타까워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김수한 전 의장이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고 전했다.
 
이어 “후보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비판하든 칭찬하든 ‘네네네’ 하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며 “‘나는 조금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라고 인정할 때 사람들이 다가온다는 것을 현장에서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여성 예비후보자들에게 “우리 누이 같고, 우리 엄마 같고, 아무리 싫은 소리를 해도 받아줄 수 있는 포근한 이미지로,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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